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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교수가 알려주는 피임약 복용 설명서

경구 피임약 안전하게 복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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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케어에디터

"경구 피임약, 어떻게 복용해야 안전할까?"

경구 피임약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피임 방법 중 하나입니다. 피임 효과뿐만 아니라, 생리 주기 조절, 생리통 감소, 생리량 조절, 비정상적인 질 출혈 개선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 치료에도 활용됩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경구 피임약 복용이 체중 증가, 가임력 저하, 유방암 등 암 발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을 갖고 있습니다.

정말로 이런 우려들이 사실일까요? 경구 피임약에 대한 대표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게 복용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체중 증가와는 무관… 97%는 수개월 내 배란 회복

경구 피임약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 복합제 (에스트로겐 + 프로게스틴)

• 단독제 (프로게스틴 단일 성분)

우리나라에서는 복합제가 주로 사용되며,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 피임약과, 생리통·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질환 치료 목적으로 처방되는 피임약이 있습니다. 경구 피임약에 대해 흔히 제기되는 우려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체중 증가

• 감정 기복

• 성욕 저하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확실한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특히 복용 중단 이후 가임력 회복이 어려울까 걱정하는 여성도 많지만, 실제로는 경구 피임약을 1년 이상 복용한 후에도 97%의 여성이 평균 38일 내 배란이 회복되고, 늦어도 90일 이내에 대부분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과의 관련성은?

경구 피임약 복용이 암 발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특히 많은 여성이 우려하는 유방암의 경우, 대규모 연구에서 복용 여부와 발병률 사이의 관련성이 없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심지어 BRCA 1·2 유전자 이상 보유자(유방암 고위험군)에서도 복용으로 인한 유방암 발생률 증가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암의 경우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난소암

• 자궁내막암

• 대장암

이 때문에 BRCA 유전자 이상으로 난소암 고위험군인 여성에게는 경구 피임약 복용을 예방 목적으로 권장하기도 합니다.

 

주의가 필요한 경우: 정맥 혈전증과 흡연

경구 피임약은 대부분의 여성에게 안전하지만, 일부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드물지만 치명적인 부작용 중 하나는 ‘정맥 혈전증’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생리불순 개선을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던 여성이 정맥 혈전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경구 피임약 복용 주의 대상 :

• 흡연 여성 (특히 35세 이상)

• 정맥 혈전,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자, 심장 판막증 환자

•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100mmHg 이상인 고혈압 여성

• 오래된 당뇨병 환자

• 유방암, 간경화증, 간암 환자

• 전조 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

 

결론적으로 경구 피임약 복용에 대한 우려를 정리하면, △체중증가 △감정기복 △성욕‧가임력 저하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아울러 △구역 △구토 △유방 팽만 △출혈 등의 부작용은 대부분 1~2개월 내에 없어집니다. 또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인 정맥 혈전증은 건강한 비흡연 여성에겐 발생 위험도가 매우 낮습니다. 즉 건강한 비흡연 젊은 여성에게 경구 피임약 복용은 안전한 피임 방법이자 여러 부인질환을 치료 및 예방할 목적에서 유용합니다.

 

본 콘텐츠는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