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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전 우울감, 혹시 ‘월경전 불쾌장애(PMDD)’?

아무 이유없이 감정이 요동친다면 이것을 의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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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케어에디터

월경이 다가올 때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생리 전엔 꼭 감정이 요동쳐서 아이에게까지 짜증을 내곤 해요.”

“하루에도 몇 번씩 울고, 불안이 심해져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이런 경험이 있다면 단순한 월경전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이 아닌, 월경전 불쾌장애(PMDD, 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일 수 있습니다.

월경하는 여성 중 많게는 10%는 PMDD를 겪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PMS와 PMDD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다릅니다.

PMS와 PMDD, 어떻게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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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S(월경전증후군)

월경 전 7~10일 정도에 나타나는 신체적·정서적 변화를 말합니다. 가슴 통증, 복부 팽만감, 두통, 피로감처럼 흔한 신체 증상과 함께 평소보다 예민하거나 가볍게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일시적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 PMDD(월경전 불쾌장애)

반면 PMDD는 PMS보다 훨씬 심한 형태로 의학적으로 정신과적 기분장애에 속합니다. 우울증처럼 일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감정 기복이 나타나며, 집중력 저하, 무기력, 불안, 분노 폭발, 대인 기피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월경 전 심한 감정 변화를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본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PMS와 PMDD의 주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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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DD는 PMS에서 보이는 신체 증상(복통, 두통, 부종 등)에 더해 정서적 증상이 훨씬 강하게 나타납니다.

• 극심한 우울감이나 절망감

• 이유 없는 불안·긴장감

• 분노나 과민 반응

• 집중력 저하 및 현저한 무기력

• 대인 기피감

• 수면·식욕 변화(폭식 또는 식욕부진, 불면 또는 과수면 등)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기분이 조금 가라앉는 정도가 아니라 자기 통제가 어려울 만큼 강해 일상생활에 뚜렷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PMDD의 증상들이 월경 주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나타나서 보통 월경 1~2주 전(황체기)에 시작해, 월경이 시작되면 거짓말처럼 사라지거나 완화됩니다. 이처럼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이 일반적인 우울증과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PMDD 진단 방법 및 자가진단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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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는 증상이 PMS인지 PMDD인지 확인하려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산부인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증상과 병력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건강 문제와 구분합니다. PMDD가 의심되면 몇 달간 증상 일지를 작성하도록 권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월경 주기와 감정 변화의 관계를 직접 기록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음 질문 중 해당되는 게 있다면 PMDD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감정 변화가 월경 주기에 맞춰 규칙적으로 반복되는가?

• 증상으로 인해 업무나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 월경 전 가족이나 연인과의 갈등이 잦아지는가?

• 월경 직전 평소와 다르게 극도의 불안이나 우울감이 나타나는가?

이 중 여러 항목에 해당한다면, 혼자 감당하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권합니다. 먼저 산부인과에서 신체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정서적 증상이 두드러지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추가 진료를 통해 내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PMDD 치료 및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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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DD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현저히 완화되고,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방치할 경우 우울증으로 악화되거나 대인관계, 사회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약물 치료

PMDD 치료에는 세로토닌 조절제(항우울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환자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는 황체기에만 단기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호르몬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경구 피임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생활 습관 관리

- 술, 카페인, 지나치게 단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은 긴장 완화와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 규칙적인 수면과 명상, 요가, 심호흡같은 이완 습관을 통해 불안과 긴장을 다스리는 것도 좋습니다.

- 증상이 심한 기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주변 사람에게 어려움을 미리 알리면 정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전문가 상담

약물 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CBT,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등 심리 상담을 병행하면 증상 관리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전문 상담가는 감정 기복을 다루는 법, 스트레스 대처 방법 등을 훈련시켜줄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지지받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우울감이 깊거나 자살 충동이 느껴질 정도라면 반드시 정신건강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PMDD 꼭 치료가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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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성이 월경 전 감정 변화를 ‘참으면 되는 일’로 여기지만, PMS와 PMDD는 분명 치료가 가능한 건강 문제입니다. 적극적인 관리로 증상이 호전되면 감정 기복이 줄고, 업무, 대인관계, 수면, 식습관 등 일상 전반이 안정될 수 있습니다.

월경 주기마다 반복되는 우울감과 불안은 결코 ‘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죠. PMDD는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면 얼마든지 호전될 수 있으니, 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주의깊게 살피는 태도가 중요함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