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기능저하증 A to Z
자꾸 피곤하고 체중이 늘어단다면?

가바기 체중이 늘고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계속된다면 누구나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증상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관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면 "혹시 큰 병은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 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갑상선(갑상샘)은 목젖 아래 나비 모양으로 자리 잡은 내분비 기관으로 신체 열 생성과 에너지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크게 두 가지 질환으로 나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서 체중 감소, 빠른 맥박, 과도한 발한 등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 대사가 느려지면서 체중 증가, 부종, 극심한 피로 등 에너지 대사 ‘정체 현상'이 나타납니다.
※ 갑상선종이란?
갑상선 질환으로 갑상선 크기가 커지면 목 앞쪽이 눈에 띄게 돌출됩니다. 이 상태를 '갑상선종'이라 하며, 발견 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 필요 여부를 판단해야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 체크리스트
아래 증상이 복합적으로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전신: 충분한 휴식 후에도 극심한 피로감 지속, 추위에 비정상적인 민감 반응
□ 체중·부종: 식사량 변화 없이 체중 증가, 얼굴·손발 부종 반복
□ 피부·모발: 피부 건조 및 거칠어짐, 모발 끊어짐과 탈모
□ 인지·정신: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원인 불명 우울감·무기력증
□ 월경: 월경량 증가 또는 불규칙
□ 소화: 만성 변비, 더부룩함 지속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TSH와 Free T4 수치 확인
갑상선 질환은 육안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혈액 검사가 진단의 핵심입니다.
뇌하수체는 갑상선에 호르몬 생산 명령(TSH)을 내리고, 갑상선은 실제 호르몬(Free T4)을 분비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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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항목 |
설명 |
변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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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T4 (유리 티록신) |
갑상선이 직접 분비하는 호르몬 |
수치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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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H (갑상선 자극 호르몬) |
뇌하수체가 갑상선에 보내는 명령 신호 |
수치증가 |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뇌하수체는 갑상선을 더 강하게 자극합니다. 따라서 TSH가 높다는 신호는 현재 갑상선 기능이 저하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추가 검사: 초음파 및 항체 검사
혈액 검사로 이상이 확인되면 원인 파악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합니다.
-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 모양과 염증·결절 여부를 직접 확인합니다.
- 자가면역 항체 검사: 가장 흔한 원인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여부를 확인하는 혈액 검사입니다. 면역 체계가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하는 항체를 형성했는지 판별하며, 일시적 저하증인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자가면역 질환인지 구분하는 데 활용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호르몬 보충 요법
치료의 핵심은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 호르몬제로 보충하는 것입니다.
합성 갑상선 호르몬인 레보티록신(T4 제제)을 복용해 혈중 TSH 수치를 정상 범위로 조절하고, 저하증 증상 완화와 장기 합병증 예방을 목표로 합니다.
복용량은 환자 연령, 체중, 심장 질환 유무, 임신 여부를 종합해 결정합니다.
정기적인 수치 모니터링
약 복용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변경한 이후 6~8주 간격으로 TSH 수치를 점검합니다. 수치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6~12개월마다 정기 혈액 검사로 상태를 추적합니다.
치료 기간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수술로 갑상선을 절제한 경우 호르몬제 평생 복용이 필요합니다.
반면 바이러스 감염(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산후 갑상선염처럼 일시적 원인이라면 기능 회복 여부에 따라 의료진 판단 하에 복용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임신, 꼭 알아야 하는 이유
임신 초기 태아는 모체 갑상선 호르몬에 전적으로 의존해 뇌와 신체를 발달시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 상태가 임신 중 지속되면 태아 신경인지 발달 지연, 조산, 저체중아 출산, 임신성 고혈압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을 하고 있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반드시 받아보고, 이상이 확인되면 레보티록신 복용을 꾸준히 유지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왜 생기나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자체 문제로 발생하는 '원발성'과 시상하부·뇌하수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구분합니다. 국내 환자 대다수는 원발성에 해당하며,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시모토 갑상선염: 국내 발생 원인의 약 70~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면역 체계가 자신의 갑상선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갑상선 세포가 서서히 파괴됩니다.
- 수술 및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암·항진증 치료 과정에서 갑상선 조직이 제거되거나 파괴되면 호르몬 생성 능력이 줄어 저하증이 나타납니다.
- 일시적 갑상선염: 바이러스 감염(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산후 갑상선염으로 일시적 기능 저하가 생기기도 합니다.
Q. 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나요?
국내 갑상선 질환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6배 높습니다.[1]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원인인 자가면역 질환이 여성에게서 훨씬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둘째, 여성호르몬이 갑상선 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춘기·임신·갱년기 등 생애 주기별 호르몬 변화가 갑상선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Q.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료는 어느 과에서 받나요?
내분비내과가 주된 진료과입니다. 일반 내과에서도 기초 혈액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호르몬 수치 조절과 장기 관리는 내분비내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적합합니다. 대형 병원에 갑상선 클리닉이 별도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갑상선호르몬제(레보티록신), 임신 중에도 복용해도 안전한가요?
갑상선 호르몬제는 임신 중에도 복용을 지속해야 합니다. 임의로 중단하면 태아 뇌 발육 장애, 조산, 신생아 호흡 곤란 등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이 확인된 순간부터 의료진과 복용량을 재조정하고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Q.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요오드를 많이 먹으면 좋나요?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원료이지만, 무조건 많이 섭취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요오드를 과잉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갑상선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2] 요오드가 과다하면 오히려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억제되어 기능 저하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오드가 갑상선 조직에 산화적 손상을 유발해 자가면역 반응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에서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가 요오드 섭취를 하루 100mcg 이하로 제한했을 때 갑상선 기능 회복에 더 유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3]
미역·다시마·김 등 해조류를 매일 다량 섭취하고 있다면 담당 의료진과 식이 조절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1]『갑상선기능저하증』40~5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
[2]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 많이 먹으면 갑상선 질환 발생 위험 1.6배
[3] [건강칼럼] 요오드 과잉 섭취 갑상선 건강에 위험하다
핵심 요약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전신 대사가 저하되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 피로, 체중 증가, 추위 과민, 부종, 월경량 증가 등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 혈액 검사(TSH·Free T4)로 진단하며, 갑상선호르몬제(레보티록신) 복용으로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합니다.
- 임신 중 갑상선 기능 저하는 태아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진단 후에는 내분비내과에서 정기적인 혈액 수치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본 콘텐츠는 내분비내과 전문의 감수를 거쳐 제작되었습니다. 개인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